일사앙글

오늘자 민주당 "공식" 논평 수준.jpg(feat. 예형)

김찐수 2020. 10. 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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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즈음에, 180석의 더불어 민주당의 공보국이

한 때 논객으로 유명했던 진중권씨를 상대로,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습니다.

글 쓴 수준이 마치 무슨 진중권 안티카페 같은데서나 나올법한 수준이야 둘 째치고

내용 자체도 그냥 '마! 느 행님께 버릇없이 굴끼가? 으잉?느가 예형이가!'

이라는....얼탱이 없는 수준이라 보는 사람들의 헛웃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데...



갑자기 왜 저런 수준낮은 급발진을 하는가 했더니만

예전에 진중권씨가 자기 페북에서 쓴 글 때문인데...

180석 초 거대여당이 그냥 개개인의 페북글을 보고, 그것도 저런 '너너너 바보야 바보멍게해삼말미잘'식의 유치찬란한 논설을 쓸 필요가 있긴 했냐는게 네티즌들의 주류의견인 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측에서 얘기했던 예형은 대체 누구인고하니......

유비 관우 장비라는 피 안섞인 유사 브라더스가 피치트리 아래에서 let's party 한 썰과

여포가 동탁상대로 탈룰라(물리)를 시전한 썰로도 유명한

[삼국지]의 등장인물입니다.




원채 오만방자함이 끝을 헤아릴 수가 없는 인물로

이 사람의 생각을 정리하자면

[나보다 못한놈들과는 상대하기 싫은데, 나보다 잘난놈이 없음ㅋ]정도로 정리가 가능하겠습니다

그나마 자기가 능력있다고 인정한 공융과 양수조차도

큰 아이('兒')와 작은 아이로 부르는...

이를테면 '꽤 하는 새끼와 좀 하는 새끼'정도로 부르니....


건방이 하늘을 찌르고 다녔지만...그만큼 재능이 뛰어나서 조조도 함부로 못 건드렸다는군요


이러한 행적들은 연의에서는 더욱더 가관으로 묘사가됩니다.

연의에서는 예형의 행적들이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지는데... .


예형이 묘사한 조조의 최측근들. 목이 열개라도 부족할것 같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예형의 모가지는 끝까지 하나뿐이었다.


서주에서는 킬링필드, 관도대전후에는 아우슈비츠를 연상시킬 정도로

대량학살을 일으키고 다녔던 아돌프 히틀러의 얼리 엑세스 같은 조조라는 인물앞에서

무진장 꼬장을 부려대는데



더 무서운건, 예형의 행적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정사나 연의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실제 있었던 일에 msg만 살짝 더 쳤을 뿐이었죠.


이후 조조는 크게 열받았지만, 죽였다가 괜히 뒤에서 욕먹을까봐 유표에게 보냅니다.

자기가 죽이지 않아도 다른놈에게 깝쭉거리다 죽을놈이니, 남의손을 빌려서 처리하자는 심산이었겠죠


형주목 유표


유표도 처음에는 호승심에 더티마우스로 입터는것도 어느정도 받아줬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자기 수하의 황조에게 발령보냅니다

거기서도 입털다가 황조에게 죽임을 당했다죠...ㅠㅠ


그러나 능력만은 인정받았는지, 황조도 뒤늦게 후회하고, 앵무호라는 호수위의 삼각지에서 장사지냈는데.....시간이 지나니...그만 호수 밑바닥으로 가라 앉고맙니다.


아, 물론 나중에 이장은 했다고 하네요




뭐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결국 민주당이 진중권씨에게 하고 싶었던말은

[입털다 뒤진 예형처럼 너도 뒤져볼래?]

정도가 되겠습니다만...



아무튼 진중권은 이런 민주당의 반응에

'헐, 여당 님들이 저를 예형처럼 죽이고 싶은가봐요^^ 이거 협박 아님?'

을 시전했고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21&aid=0004924760&date=20201014&type=1&rankingSeq=8&rankingSectionId=100

진중권 "'예형'? 밉다 넘어 목줄 끊겠다는 협박…이낙연 왜 그러셨어요"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삼국지 인물 '예형'을 들먹이면서 '진중권을 죽이고 싶다'고까지 했다며 "제 정신이 아닌 듯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news.naver.com

 

 

 

'한가하지 않지'만 페북에 장문글 쓸 시간은 아깝지 않나봅니다


이에 문제가 됐던 논설문을 쓴 부대변인

[너같은 허접떼기 협박할만큼 한가하지 않다]라면서

페북에서 ㅂㄷㅂㄷ거리시는 중인데...

우리는 '예형수준의 사회파괴형 말장난'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주 침공을 나가는 조조의 모습. 이후 조조는 서주 대학살을 일으키고, 학살자의 대표자들 중 하나로 손꼽히면서 후대사람들에게 겁나 씹혔다



저 글만 보면... 저 부대변인은 예형에 대해서 뭔가 잘못 이해한 것 처럼 보입니다.

예형을 무슨 단순한 악플러, 헤이트 스피치나 하는 졸렬한 사람으로만 아는것 같은데.......


예형은 익명뒤에서 야부리까다 고소미쳐먹고 징징거리는 찐따들과는 달리

[얼굴까고 모가지 걸고 당대 권력자들을 디스한 시대의 논객]이라는 겁니다.

당장 조조만해도, 지 꼴받게 했다고 서주에 호잇 호잇 하면서 성능좋은 대학살빔을 날려서 황무지 그 자체로 만드려던 X같은 아기공룡 둘리같은 인간이었는데


그런 인간 앞에서 역적노무새끼야라며 일침했으니...

싸가지는 없어도 적어도 뭐가 잘못됐으며, 무엇을 말해야 할 지는 아는 인물이었다는거죠.

그런 인물의 이름을 마치 욕처럼 썼으니...


예형드립 치시기 전에 삼국지 한 번 더 읽고 오시지 그러셨나요?



현재 민주당의 모습은 예형을 엿먹이려다 오히려 자기 자신이 개쪽먹은 조조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여당분들, 다음 논설문 쓸 때는 좀 신중하게 글을 쓰던지

아니면 그냥 쓰지 말던지 둘 중 하나만 하십쇼.


거 보는사람이 다 창피하게시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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